"100일만에 13kg 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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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남성은 근육질의 몸매를, 여성은 날씬한 'S라인'을 간절히 원할 때다. 어떻게 하면 '몸짱'이 될 수 있을까.

중앙일보 프리미엄과 세계적인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월드짐이 공동으로 진행한 '100일간의 약속' 이벤트를 통해 13kg을 감량한 독자 고정희(46.서울 강남 반포) 씨의 이야기 속에서 그 비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몸도 마음도, 얼굴도 모두 새 것이죠. 건강을 되찾은 건 더 큰 기쁨이구요."

12일 장항동의 피트니스센터 월드짐에서 만난 고정희 씨의 목소리는 밝았다. '통통 튀어 올랐다'는 표현이 더 적당했다. 그에겐 그럴 만한 일이 있다. 지난 100일 동안 그가 이룬 변화는 기적이라 할 만했다. 그는 13㎏을 뺐다. 결혼 후 20년 동안 덕지덕지 붙여왔던 허물을 벗고 처녀 때 몸매를 되찾았다. 158cm 키에 51kg. 40대라곤 볼 수 없는 탱탱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더 큰 자랑이 있다. 갑상선에 위궤양, 호흡장애까지 온갖 병치레로 위기감까지 느꼈던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고씨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바로 '100일간의 약속' 다이어트 수기공모 이벤트에 참여한 후부터다. 서울 반포에 사는 그는 인터넷으로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다른 독자 4명과 함께 월드짐에서 제공하는 500만원에 상당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행운을 얻었다. 월드짐 100일 회원권과 회당 7만원을 웃도는 퍼스널 트레이닝 컨설팅을 30회를 하는 자격을 받은 것이다. 그는 이 기회를 적극 활용했다. 반포에서 일산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했다.

"일산이 낯설지는 않았어요. 2년 전까지 화정에서 살았고 지금도 피아노 레슨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 그 곳으로 가는 터라 불편함도 덜 느꼈지요."

그리고 100일이 지난 후 고씨는 선택된 5명 중 가장 성공적 케이스로 꼽혔다.

고씨는 결혼 후 운동이라곤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건강은 급격히 나빠졌었다. 하도 빨라 나빠져 어떻게 손써야 할 지 몰랐다고 했다. 자포자기. 이때 프리미엄을 만났다. "프레미엄은 내용도 풍부하고 혜택도 많아 늘 챙겨봅니다. 나도 그런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이런 행운이 왔네요."

이후 그의 곁엔 원윤경 트레이너가 있었다. 원씨는 김미현을 비롯해 프로골퍼.연예인들의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약하기도 한 베테랑 트레이너다.

"불규칙한 식사에 아침은 거르기 일쑤, 운동하기 싫어하고 게다가 병까지… 살 찌는 원인은 다 갖고 있었습니다. 희망적이지 않았지만 습관을 바로 잡고 우선 운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종합검진 후 고씨는 12월 13일 운동을 시작했다. 원씨의 처방은 하루 1시간 운동과 세 끼 식사를 하는 것. 식사 일기도 꼬박꼬박 쓸 것을 권했다. 고씨는 평소 즐기던 부침.튀김류.탄산음료와 커피를 끊었다. 대신 한식과 샐러드.허브차등으로 식단을 바꿨다.

운동은 웨이트와 유산소운동을 각각 30분씩 했다. 웨이트는 무게보다 회수를 늘려가는 방법으로 운동의 강도를 향상시켰다. 체중계에는 아예 오르지도 않았다. 그 자체가 스트레스였기 때문이다. 오로지 즐겁게 운동하기를 2달. 그 때 그는 5㎏이 빠진 것을 확인했다. 건강도 좋아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목표일(100일)을 3주 앞두고부터는 다이어트도 했다. 살찌는 음식은 끊고, 저녁엔 샐러드만 먹었다. 3월 10일. 마침내 100일이 지난 후 그는 체중계에 올라 눈금을 확인하고 쾌재를 불렀다. 51.1kg. 처녀 때 몸무게다. 운동으로 살을 뺀 터라 몸에 주름 하나 없었고, 얼굴도 성형수술을 한 듯 달라졌다.

"프로그램이 참 과학적이네요. 무엇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난 건 행운이죠. 성격이 활달해 함께 운동하는 게 정말 즐거웠구요. 병원에서 따로 검진해 보진 않았지만 몸이 거뜬해요." 곁에 있던 남편 한만의씨는 "새 장가 든 기분"이라고 거들었다. 한씨는 KBS '연예가 중계' MC를 맡았던 전직 방송인으로 현재는 개척교회 목사로 변신해 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서초구민회관을 오가며 아내의 운동리듬이 끊기지 않도록 도왔다.

고씨의 변신을 이뤄낸 원윤경 트레이너는 "고씨의 사례는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을 때 큰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간의 약속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고정희 독자는 또 하나의 선물을 받았다. 앞으로 월드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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