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영사단 6명 금주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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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소련 외교관이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들어와 올림픽을 전후한 기간중 영사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외무부는 「레오니드·알렉산드르비치·오싱킨」 소련 외무성 참사관을 반장으로 한 6명의 소련 영사단이 서울올림픽기간 중 한국에서 소련국적 인들에 대한 영사관계업무처리를 위해 이번 주 중 내한, 오는 10월10일까지 체한 할 예정이라고 16일 오후 발표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최근 『소련 당국으로부터 외교문서 구상서(note verbal)로 소련 영사관의 파한 동의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정부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위한 참가국선수단, 기타 방문객에 대한 제반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를 수락키로 결정해 역시 외교문서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 소 양국 간에 정부차원에서 외교문서가 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고 『정부는 소련 영사관에 대해 올림픽업무에 관련되는 범위 내에서「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규정을 준용, 영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지위를 인정하고 제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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