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바티칸, 대만과 단교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1일 중국은 베네딕토 16세 신임 교황이 대만과 단교할 경우에 한해 바티칸과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방문 중인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바티칸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원칙의 토대에서 바티칸과의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 인사가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