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대규모 공원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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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 당국자는 12일 『용산의 미군시설 이전문제는 서울의 공해대책과 녹지대 확보의 필요성, 또 도심에 외국군 시설이 위치하고 있는데 따른 민족자존의 문제 등을 고러해 노태우 대통령이 지난 3월 취임 직후부터 한개 부처 차원이 아닌 청와대 차원에서 교섭토록 지시했다』고 밝히고 『그에 따라 노 대통령이 직접 방한한 「칼루치」 미 국방 장관(6월 8일)과 「슐츠」 국무장관(7월 18일)에게 이전문제를 제기했으며 서울에 있는 양국정부 고위당국자가 최근 이전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5면>
이 당국자는 『용산의 미군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한미 안보협력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전하고 『군사시설의 이전은 여러 기능과 여건을 감안, 시간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지만 8군 영내에 있는 골프장과 야구장 등 위락시설은 가능한 빨리 한국 측에 인수, 공원·녹지·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이 시설로 인해 벽에 부닥쳤던 교통소통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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