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제유형 잘 익히고 작문은 토픽 이해력에 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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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의 미국 명문 사립 중.고등학교 유학이 활발해지고 캐나다의 명문 고등학교들도 SSAT 점수를 공식 입학조건으로 내세우면서, SSAT와 관련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효과적인 SSAT 공략법을 알아본다.

▶SSAT, 어느 정도의 성적을 요구하나?

명문학교일수록 SSAT 점수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SSAT 시험은 SAT와 달리 5학년부터 11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응시하는 시험. 총점보다는 같은 학년, 같은 성별 중 자신이 어느 정도에 해당되는지를 나타내는 퍼센타일(percentile)로 평가한다. 99%가 만점이며 명문 사립고의 경우 90% 이상이어야 입학 가능하다.

▶SSAT 시험 영역별 공략법

1.Verbal: 같은 뜻을 찾는 Synonyms와 유사 관계를 찾는 Analogies로 이루어져 있어 어휘력이 제일 중요하다. SSAT는 유학생뿐 아니라 그 학교를 지원하는 모든 미국 학생들에게도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학력평가다. 따라서 영어 의사소통 실력이 있어도 별도로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단어의 근본과 확장되는 흐름을 꿰뚫는 것이 고득점의 관건. 특히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를 알아도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Analogies 문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아는 단어가 많지 않아도 단어가 생성되고 확장되는 흐름을 알고 있으면 논리적 추론을 통해 답을 맞힐 확률이 높다.

2. Math: 수학시험은 우리나라보다 쉬워 한국 학생들에게 유리한 과목이다. 그러나 수식 없이 영어로 길게 설명되는 Word Problems과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올림피아드 스타일 문제 등이 들쭉날쭉 섞여있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문제유형과 길게 서술된 Word Problems의 해석 때문에 실수하기 쉬운 영역이다.

3. Reading: 토플과 달리 시.소설.연설문.광고문 등 다양한 글이 출제된다. 글의 논리 및 문장과 문장 사이에 함축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해 낼 수 있는지가 고득점의 관건이다. 꾸준하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별로 없다면 기출문제 유형을 살펴보고 SSAT Reading 스타일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4. Essay: 일단 Topic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탄탄한 논리와 구체적인 증거 예시, 풍부한 표현력 등을 보여줘야 한다. Topic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으므로 평소 자주 나오는 Topic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한세희 (카플란어학원 SSAT 전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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