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정은 비핵화 확고한가' 질문에 "추가적인 질문 필요치 않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믿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 부분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의 분위기가 급 냉각된 것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일각의 시각을 두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비핵화에 대한 뜻이 같다 하더라도 그 로드맵은 양국 간 확인이 필요하고 북미 간의 협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질러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3국의 협의와 합의가 중요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뜻'에 대해서도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인지 여부,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선 거듭 말씀드렸다. 저의 답변이 필요한 게 아니라 북미간 회담 후 합의 후이 이야기하는게 맞다"며 "확인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실무협상에서 분명의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