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사 화염병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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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3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관훈동 민정당 중앙당사에 윤태준 군(21·철학 2)등 고려대학생 5명이 몰려가『전두환 비호하는 노태우 처단하자』는 등 구호를 외치며 구내 앞마당에 신라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등 10여분간의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광주학살 부정비리 원흉처단을 위한 고려대학교 구국결사대」를 자처한 이들 중 윤 군이 정문에서 화염병 2개를 던지다 경비하는 전경에게 붙잡히는 사이 나머지 4명이 구내로 뛰어들어가 유인물 1백여 장을 뿌리며 후생 원 앞마당에 신라를 뿌리고 불을 붙이며 시위를 벌이는 것을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모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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