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드루킹 연루’ 김경수 전 의원 재소환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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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필명 ‘드루킹’ 김모(49ㆍ구속기소)씨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 후보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확정적으로 (김 후보 재소환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달 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약 23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청장은 또 드루킹 사건이 부실 수사 논란으로 특검 조사까지 가게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전반적인 사항이 특검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도 (특검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사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조사를) 할 것이 있으면 23일 이후에도 가능하다”며 “특검이 시작되기 전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24일을 기점으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식 후보등록을 염두한 발언이었다. 김경수 전 의원도 이날 경남지사 후보로 정식등록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이 김 후보를 재소환한다면 23일이 마지노선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24일 이후 수사기관이 강제조사를 진행할 경우 선거에 개입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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