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의중국통신] 14개 팀 참가 을조리그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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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중국 을조리그가 1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됐다. 마이너리그 격인 이 대회는 20일까지 7라운드가 연속 치러지며 1,2위 팀은 2007년도 중국 갑조리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된다.

을조리그의 외국인 용병은 모두 5명. 한국기사는 3명. 송태곤 8단은 항저우(杭州)팀에, 원성진 7단은 베이징(北京) 송송팀에, 박승철 5단이 베이징 양리더팀에 스카우트됐다.

판산치 7단과 쑤야오궈 8단 등 일본기원 소속 중국인 기사도 2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항저우 팀 선수로 뛰었던 김성룡 9단은 항저우 팀 감독으로 출전했다. 송태곤.원성진은 7판 대국에 20만 위안(약 2600만원)을 받는다.

송태곤 7단은 2004년 7전 전승, 2005년 5승2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에도 중국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는데 12일의 첫 대결에선 5명의 외국 용병 중 유일한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을조리그 최강팀으로는 구링이 3단, 리저 5단 등 중국이 자랑하는 차세대 강자들을 영입해 갑조리그 복귀를 노리는 쓰촨(四川)팀이 꼽힌다.

쓰촨 팀은 조훈현 9단이 무보수로 한 판을 더 뛰는 분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을조리그로 강등당했다.

또 지난해 갑조리그에서 밀려난 홍콩 팀을 인수하고 원성진 등을 영입해 진용을 크게 강화한 베이징 송송팀도 강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오로 해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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