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모집안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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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조용현 기자】부산시는 3일 연합철강의 분규로 인한 조업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가 국민주모집 방식으로 경영권 재조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이날 중앙정부에 낸「연철노사분규 해결을 위한 건의서」에서『연철분규는 기업경영권에 대한 다툼이므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한 수습이 어렵다』고 지적, 『현재 연철의 주식비율이 동국제강 대표 장상태씨가 56%, 창업자 권철현 씨 40%, 기타 소주 주 4%로 돼 있는 것을 국민주모집방식을 통해 재조정하고 중립적인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회사측은 3일 오후 연합철강 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 박기식씨(50)등「정 추위」간부 2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회사측은 송장에서『적법한 노동조합이 있고 이를 통한 단체교섭이 가능한데도 이들은「정 추위」라는 새 단체를 만들어 태업·집단휴가·불법파업을 자행, 회사의 생산과 수출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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