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오른쪽)이 지난 4일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 휴대폰디자인연구소장인 김진 상무와 함께 미래 휴대전화 제품 특성을 논의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디자이너 400여명이 상주하는 이 회사의 '디자인 싱크탱크'다.
그는 LCD TV, PDP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두께를 살피고 버튼을 조작해 보는가 하면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의 내부 공간 디자인까지 꼼꼼히 들여다봤다. 휴대전화 새 디자인을 보고선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좋아했다. 여성과 중.장년층 고객이 쓰기 편하게 디자인을 차별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11일에는 서울 논현동 LG화학 인테리어디자인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는 "개별 제품 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공간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총체적 디자인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LG의 디자이너 양성 전략은'분야별 전문화'다. LG전자의 경우 ▶스타일리스트(디자인 유행에 민감한 인재)▶커뮤니케이터(사용자 편의에 맞는 제품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능한 인재)▶라이프 컨셉터(Life Conceptor, 실생활 환경에서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는 재능을 갖춘 인재)▶인테그레이터(Integrator, 디자인 조직 관리 등 디자인 경영 담당 인재) 등으로 나눠 디자이너를 양성하기로 했다.
서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