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터키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는 누구 잘못?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터키항공 여객기 추돌사고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사고 부위인 터키항공 꼬리 부분.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터키항공 여객기 추돌사고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사고 부위인 터키항공 꼬리 부분. [연합뉴스]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터키항공 여객기의 충돌 사고는 누구의 잘못일까.

이날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 A330기는 오후 5시 30분쯤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다 오른쪽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터키항공 여객기는 정지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터키 유력 일간지 데일리 사바 등은 "사고를 당한 터키항공 여객기는 다른 항공기보다 게이트 뒤쪽으로 (30m 정도) 나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이스탄불공항에 있는 세 가지 유도선 중 아시아나항공은 노란색 유도선을 따라 이동했어야 하는데, 다른 선을 따라갔거나 이동 경로를 벗어났으면 아시아나 책임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사건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했다. 국토부는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