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 15일 조명균, 16일 강경화 만나 북한 지원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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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중앙포토]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5일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만나 방북 결과를 듣고 대북 인도지원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 장관과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WFP의 북한 인도지원과 개발협력 사업 협의를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 8~11일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고인호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을 만났다.

조 장관은 북한 영양지원사업을 포함하여 세계 기아퇴치를 위한 WFP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통일부와 WFP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지난해 9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WFP 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영양지원사업에 800만 달러(약 88억원)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의결했으나 '대북 압박'에 전념하던 미국의 반대에 가로막혀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비즐리 사무총장은 1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해 협의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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