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2일 증언청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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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광주특위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4당간사회의를 열고 오는 8월11, 12일 양일간 전체회의를 열어 광주사태발발 원인에 대한 증언을 듣기로 했다.
첫날인 11일에는 김대중·정동년씨와 계엄확대조치와 관련된 주영복 당시국방장관과 이희성당시계엄사령관으로부터 80년 5월17, 18일의 상황에 대한 증언을 듣기로 합의했다. 사태발발 원인에 대한 증언을 듣기로 했다.
그러나 12일 회의에 출두시킬 최규하전대통령의 증언여부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맞서 8월3일 4당간사회의를 다시 열어 논의키로 했다.
4당간사들은 필요할 경우 이틀간의 특위활동기간을 연장한다는데 합의했다.
4당간사들은 증인들에게 서면으로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으며 위원장 명의로 정부측에 대해 80년5월 17, 18일 상황파악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서를 발송키로 했다.
또 증인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법에 따라 신문요지서를 회의시작 1주일 전까지 보내기로 했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간사회의에 앞서 자체실무회의를 갖고 최전대통령의 증인채택사유서를 마련, ▲최전대통령이 당시 국가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5월10∼15일까지 중동방문을 한 진의와 배경 ▲당시 국민들의 계엄해제·민주화요구에도 불구, 80년5월16일 심야대책회의와 다음날의 비상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을 확대 실시한 이유 ▲당시 정부가 5월16일의 담화를 통해 최전대통령이 중동에서 귀국하면 계엄령 해제와 민주화 일정을 공표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행하지 않은 사유등을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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