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사장에게 가짜 송금 문자 보내고 차액 챙긴 10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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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계좌로 돈을 송금한 것처럼 허위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거스름돈을 받아가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14일 A(16·여)양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12일 오전 2시 15분께 사하구의 한 주점에 손님인 척 들어가 10만원 상당을 주문하면서 업주에게 “명함을 주면 미리 술값을 송금하겠다”고 속인 뒤 업주의 휴대전화로 현금 35만원을 입금했다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차액 25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부산 사하구와 중구 일대 식당, 주점 등에서 허위문자를 송금한 뒤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총 43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추적해 A양을 사하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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