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 “문재인 케어, 적정수가 보상해야 실행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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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공단 서울지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공단 서울지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문재인 케어’를 실행하려면 의료기관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가 적절하게 보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1일 의사협회,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등 6개 주요 의약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간담회를 했다. 2019년도 요양급여비용(수가)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앞선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고액 진료비로 인한 국민 가계의 고통을 없애고자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발표하여 시행해오고 있는데, 이는 의료기관들이 건강보험 진료비만으로 병의원을 경영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수가를 적정수가로 보상해야 실행가능한 일” 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비급여 진료를 전면 급여화(건강보험 적용)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의 설계자로 불린다.

김용익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주요 의약단체장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주요 의약단체장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 이사장은 “치료에 필요한 비급여를 전면적으로 급여화하고 기존 보험수가의 높낮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적정수가 보상은 전체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어 2022년에 완성 될 것” 이라며 “올해는 그 첫해이므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고, 우리 공단은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수가 협상에 임하고자 하니, 의약단체장들도 이 과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과 각 의약단체의 수가협상단은 내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을 위해 5월31일까지 단체별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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