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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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로 선정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자축구대표팀을 대표해 윤덕여 감독(맨 오른쪽)과 부주장 김혜리(가운데)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BN 제공]

9일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로 선정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자축구대표팀을 대표해 윤덕여 감독(맨 오른쪽)과 부주장 김혜리(가운데)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BN 제공]

여자월드컵 2회 연속 본선행 쾌거를 이룬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윤덕여)이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행 '신기원' #윤덕여 감독 "함께 할 때 우린 강하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본선에서 5위에 올랐다. 2019 여자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5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해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수 위 경기력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는 호주와 일본을 맞아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뽐냈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은 직후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면서 "내년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부주장 김혜리는 "가시밭길 같았던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기쁘다. 두 번째 경험하는 월드컵 본선도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윤희 여성체육회장은 "여자축구대표팀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열세를 극복하는 팀 스포츠의 위대함을 잘 보여줬다"면서 "그간 흘린 땀이 월드컵 본선에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난 2012년 첫 발을 내딛은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매달 MVP를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에 연말 시상식을 열어 연간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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