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회 73년에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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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이종구 육군참모총장이 「출신성분」을 물고 늘어진 조윤형의원(평민)의 독설적 공세로 수난.
조의원은 정호용·박희도씨등 전임총장과 이총장을 차례로 거명하면서 『전부 다 공수단·보안사 또는 경북고등 특별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포문을 연뒤 『도대체 이런 식으로 정실에 의해 인사가 좌우되면 불행』이라고 성토.
조의원은 또 『육사25기 이후에까지 뿌리를 내린 「하나회」소속장교만이 승진에 혜택을받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
이총장은 조의원의 힐난을 묵묵히 듣고난뒤 『제 휘하의 전 육군병력은 국토방위의 신성한 임무를 최우선으로 하고있다』고 우회적으로 응수하고 『60년대중반 육사출신의 초급장교들이 조직했던 「하나회」는 73년 윤필용장군 사건의 조사를 계기로 해체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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