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외교정촉 재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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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연합】미국은 노태우대통령의 7·7 대북특별선언에 따라 『제한된 범위의 대북한외교접촉의 재개』를 검토할 것임을 한국측에 통고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9일 미국무성 고위관리들을 인용, 서울발로 보도했다.
국무성 고위관리들은 대북한 외교접촉재개조치가 오는 9월에 열리는 서울올림픽 이후에 검토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직까지는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타임스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슐츠」장관은 미국이 노대통령의 7·7특별선언을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으나 서울올림픽 이전에는 아무런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올릭픽 이전에 모종의 조치에 착수할 가능성은 없다. 아뭏든 우리는 다수의 가능한 조치들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미·북한 무역관계의 개시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고 타임스가 전했다.
국무성 고위관리들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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