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만도 지분 기업공개로 매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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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만도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JP모건파트너스는 그동안 현대차와 만도 매각 협상을 벌여왔으나 가격차로 난항을 겪어왔다. 게다가 최근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로 협상 타결에 대한 전망도 더 어두워진 셈이다. 만도 지분 73%를 갖고 있는 JP모건파트너스와 어피니티 캐피탈은 최소 10억 달러(약 9500억원)를 요구한 반면 현대차는 인수 금액으로 7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파트너스 등은 만도 지분을 2000년에 4억4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파트너스가 현대차에 만도를 매각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검찰의 현대차 비자금 수사로 인해 그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생산업체인 만도는 지난해 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70%는 현대차에 대한 부품 공급이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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