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전칠기 근대작품전 열려|무형문화재 심부길씨등 장인24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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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나전칠기보호협회 (회장 이칠룡)가 마련한「한국나전칠기 근대작품전」이 15∼29일 서울인사동 전승공예전시관((732)2320) 에 서열린다. 옛 나전칠기의 예술적 전통을 재현·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공예예술로 승화시켜가는 과정에서 이룬 작품성과를 중간점검해 본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전시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돼 있는 나전칠기끊음장 심부길씨와 제64호 두석장 김덕룡씨를 비롯해 모두 24명의 나전칠기장인들이 작품을 낼 예정.
심부길씨와 김덕룡씨가각각 『끊음산수의걸이농』과 『괴목버선장』등 정교한 전통기법을 잇는 작품을 선보이며 박왕규씨등 협회 중진들이 매화장·문갑·탁자·함·쟁반·칠기화병등 현대성이 가미된 다채로운 작품들을츌품한다. 특히 금원철씨의 『얼굴』, 『푸른공원』, 『생각하는 여심』, 『여자와 달』등 전승나전칠기의 현대화 방향을 예시해주는 독특한 개성과 회화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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