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연회장에 걸린 수묵화 작품의 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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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 설치된 작품. [사진 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 설치된 작품.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연회장에 걸린 대형 수묵화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두무진에서 장산곶’이다. 경북 의성 출신의 신태수 작가의 수묵화 그림이다.

가로 430㎝. 세로 130㎝ 한지에 그린 작품으로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가를 묘사했다.

두무진은 서해 백령도의 최북단, 장산곶은 북측에서는 서해 최남단이다.

신 작가는 분쟁의 상징이었던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안동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신 작가는 30년 넘게 실경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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