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대중ㆍ노무현ㆍ김정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1ㆍ2차 남북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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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8시 15분.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를 나와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평양으로 가기에 앞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을 방문합니다. 저의 이번 평양길이 평화와 화해의 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아 북녘땅을 향해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항공항에 도착했다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여기 평양 시민들은 대단히 지금 흥분상태에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이렇게 직접 방북의 첫 길, 우리 인민들이 뜨겁게 맞이는 했는데 그래도 인사 차림이 제대로 됐는지 자신들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라며 김 전 대통령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7년 뒤인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에 갔다.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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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10월 2일 오전 7시 55분 노 전 대통령은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가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오늘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날이라서 가슴이 무척 설레는 날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여기 있는 이 선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입니다.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27일 열린다.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이다. 3번째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첫 남북 정상회담이다. 앞선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지만 27일 회담은 하루 동안 진행된다.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영상으로 되돌아봤다.

영상·글 박승영 조수진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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