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7.7선언」에 대해 이북출신 기업인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른듯.
이들 대부분은 해방과 6.25를 전후해 빈털터리로 월남, 온갖 고생끝에 알짜 기업을 키웠는데 40여년의 세월속에 타계한 창업1세들이 많아 활동이 미약해진 느낌.
이북출신 기업인들중 유일한씨 (유한양행) 설경동씨 (대한전선) 장학엽씨 (진로) 김연규씨 (대한중기) 등은 별세했고 박흥식씨 (화신산업) 이양구씨(동양시멘트)등은 와병중.
현재 일선에서 활약중인 이로는 최태섭회장 (한국유리), 정인욱회장 (강원산업)등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고, 박용학회장 (대농), 서성환회장(태평양화학), 장치혁회장(고려합섬) 등이 그뒤를 잇고 있는데 실향민으로 남북교류에 한몫을 담당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큰듯 서성환회장은 『우리만 잘살겠다는 편협한 자세에서 벗어나 남·북한 모두가 한민족이라는 동족의식을 갖자』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