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과 서울·남부지방에 황사…외출 때 마스크 착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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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1일 서울도심이 황사로 뿌옇다. 기상청은 휴일인 15일에도 서해안과 남부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1일 서울도심이 황사로 뿌옇다. 기상청은 휴일인 15일에도 서해안과 남부지방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휴일인 15일 서해안과 서울·영남 등 전국 곳곳에서 옅은 황사 관측돼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대기오염 정보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109㎍(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평소의 2~3배 수준이다.

또, 전남은 300㎍/㎥, 대구는 254㎍/㎥, 경북 242㎍/㎥, 제주 235㎍/㎥ 등을 기록, 평소의 6~8배 수준을 보였다.
특히, 전남 담양에서는 406㎍/㎥를 경남 진주는 401㎍/㎥, 경북 김천은 366㎍/㎥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서해안 등지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고,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일부 남부지방에서도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그 밖의 지방에서도 평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휴일인 15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16일과 17일은 서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6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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