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남북 실무회담’... 이후 고위급회담도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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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연합뉴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연합뉴스]

통일부가 다음 주 중에 남북 실무회담이 예정되어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실무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무회담 이후에 고위급회담도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18일로 알려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일자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실무회담 이후일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북은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내주 초 의전·경호·통신·보도 분야 실무회담을 개최하고, 주 후반에 고위급 회담을 연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당사국 간에 협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통일부에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미전략자산 훈련 중지’ '주한미군 철수는 주장하지 않는다'등의 북한 측 입장에 대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어제 오후에 공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서는 “예산이라든가 조직문제에 대해서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집행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만 밝혔다. 북한의 ‘천안함 날조’ 주장에 대해서도 “그동안 국방부에서 발표했던 입장에서 달라진 바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2017년 한 해 동안 정부가 추진한 대북·통일 정책을 설명하는 ‘2018 통일백서’ 총 1만 부를 발간하여 국회, 공공도서관, 행정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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