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18년째 조울증" 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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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중앙포토]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중앙포토]

세계 3대 디바 중 하나인 머라이어 캐리(48)가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11일(현지시간) 미 생활연예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한 직후, 2001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부정과 고립 속에서 살아왔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폭로할까 봐 공포를 느꼈다. 내가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고도 말했다.

캐리는 또한 심각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건 일반적인 불면증 정도가 아니다. 누워서 양을 센다고 잠을 이룰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나는 끊임없이 일하고 또 일하면서도 쉽게 짜증을 내고 사람들을 실망하게 할까 봐 불안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캐리는 "이제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전 세계적으로 2억장 넘는 음반을 판매하고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을 18곡 배출한 '팝의 여왕'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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