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도립 경도대학의 학내 분규가 계속되자 시민단체들이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한동안 잠잠하던 사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구경실련.대구참여연대.대구환경운동연합.새대구경북시민회의 등 4개 단체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도립대학에서 교수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교육부의 감사 결과는 대학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경북도지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본연의 교육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하라"고 촉구하고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또 학장은 학교 당국의 책임자로서 사태에 분명한 책임을 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이 대학을 감사한 결과 3개 학과에 교수 4명을 채용하면서 각종 인사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학장과 교원 채용 심사위원을 문책토록 지시했었다.
시민단체는 곧 교수들을 상대로 실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사태 해결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