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미끄럼 타다 줄에 목이 걸려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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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살난 어린이가 유치원 미끄럼틀에 매달린 줄에 목이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40분쯤 충남 부여군 부여읍 D교회 유치부실에서 미끄럼틀을 타던 權모(충남 부여군 규암면)군이 미끄럼틀에 매달려 있던 노끈 형태의 줄에 목이 감겨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權군과 함께 유치원 견학을 위해 온 S놀이방 소속 3~4세 어린이 12명이 놀고 있었으나 아무도 사고가 난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보모 金모(42)씨는 주방에서 우유를 타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權군은 덮개가 있는 플라스틱 미끄럼틀 출발선 상단에 늘어져 있던 1m 길이의 목걸이식 명찰 고정용 줄에 목이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부여=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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