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7년전 인기 높을땐, 능력부족…지금은 제대로 실력 갖춰”

중앙일보

입력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며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며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7년 전에는 제가 인기가 높고 기대가 높았지만, 능력과 준비가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9일 안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검토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선거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후보직을 양보했던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제가 (이번에) 양보를 받아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며 “능력으로 평가받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 대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성찰과 반성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대선 TV토론에서도 부족했는데, 이제 제 능력을 제대로 알릴 실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판세 분석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아 정부‧여당에 유리한 선거”라고 진했다.

하지만 “서울시장은 당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라며 “누가 서울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지 (유권자들이) 인물을 보고 평가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권 대표선수론’을 언급하며 일축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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