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0대 여성 실종 사흘째…"보라색 천 뒤집어쓰고 있으면 신고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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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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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집을 나간 지 사흘이 되도록 연락이 없어 경찰이 시민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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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를 나간 김모(22·여)씨의 행방이 3일째 묘연해 시민제보를 기다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경남방송 KNN 측도 김씨 찾기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 27일 밤 어머니와 함께 쓰레기를 버리러 집을 나왔다가 계단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사라졌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당시 맨발에 보라색 천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현금과 카드를 두고 나갔다고 가족은 전했다.

[사진 KNN 페이스북]

[사진 KNN 페이스북]

김씨 동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KNN 측에 언니 사진을 올린 뒤 "차림은 수상쩍고 이불 같은 천을 뒤집어써 무섭기도 하지만 보시면 꼭 연락해달라"며 "마음에 병이 있어 많이 추워서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27일 오후 10시께 부산도시철도 부전역이었다. 키 163㎝, 갸름한 얼굴, 긴 생머리의 김 씨는 회색 점퍼와 남색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씨를 목격한 시민은 국번 없이 112, 부산 금정경찰서(☎051-510-0118)로 신고를 부탁한다고 경찰은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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