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노선버스 9일째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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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노사분규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고 있는 15개 버스노선 지역 주민들이5∼9일째 발이 묶이고 있다.
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거나 대체노선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에도 운행댓수 부족으로오랜 시간을 기다려 이용해야 하고 그나마 콩나물 시로처럼 붐벼 불편이 크다.
운행중단 노선은 범양여객을 비롯 아진교통·대진운수·삼양교통등 개업체의 15개 노선으로 이들 회사소속 4백32대가 지난 13∼17일부터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중 73번(범양운수) 노선의 일부구간인 신구국교(강남구신사동) 와 압구정로 사이 2㎞구간을 비롯 19번 (아진교통) 노선의 일부인 도봉1동∼도봉 전철역사이, 또 상암동 일부구간등에는 파업운행중단 버스외에 다른 노선 버스가 없어 불편이 더욱크다.
신사동 주민 김순희씨(27·여)는『9일째 출근시간이면 택시마저 타기 힘들어 20분이상 걸어 다른 노선버스를 이요아고 있으나 그나마 목적지까지 2번이나 바꿔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운행중단노선중 다른 노선버스들이 다니지 않는 6개 노선에 주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20일부터 52대의 다른 노선버스를 연장운행 또는 경유 운행토록하고 있으나 버스댓수 부족으로 배차시간이 길거나 붐벼 차 한번타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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