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테러 강력히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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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토론토=연합】토론토 서방경제정상회담에 참석중인 7개국 정상들은 20일 KAL858기 폭파사건을 비롯한 최근의 항공안전 위협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헤이그협약을 비롯, 국제민간항공 안전협약들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 가입을 촉구했다.
7개국 정상들은 테러리즘·동서관계·마약문제에 관한 「정치선언」을 통해 『우리는 인질사건을 포함,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하고 「국가테러리즘」에 반대하는 서방7개국의 정책을 밝혔다.
한편 「로건·리지웨이」미국무성 유럽문제담당차관보는 20일 뉴스 브리핑에서 7개국 정상들은 정치선언에 동서관계·테러리즘·마약문제 등 3개 의제만 구체적으로 다루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그밖에 필리핀문제·페르시아만사태·파나마문제·서울올림픽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정상들의 정치선언은 동서관계에 10개항, 테러리즘에 5개항, 마약문제에 3개항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한편 지역문제로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소련군철수와 난민정착문제를 언급했다.
일본소식통들은 「우노」(우야종우) 일본외상이 19일 정상회담에서 서울올림픽의 안전문제를 의제에 올리자고 제의했었다고 말했다.
일본언론들은 또 「우노」일본외상이 사할린억류 한국인문제를 제기, 서방측은 소련당국이 사할린억류 한국인의 성묘 등을 위한 한국방문과 한국귀국을 규제하고 있는 것을 인권문제로 취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서방측이 이들의 모국방문, 귀국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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