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의대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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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04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전체 1천1백74명 정원에 7천9백44명의 수험생이 지원,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가운데 사범대 수학교육과가 7명 모집에 1백58명이 지원, 22.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는 30명 모집에 4백15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약대는 11대 1,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는 14.7대 1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와 경쟁률이 비슷한 가운데 사범대나 의대 등 졸업 후 진로가 안정적인 곳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1단계 전형 합격자를 11월 7일 발표하고, 11월 18~19일 면접과 구술고사를 거쳐 12월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원서접수를 끝낸 각 대학에서도 대부분 의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는 8백13명 모집에 6천35명(7.4대 1)이 지원한 가운데 의대가 18.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천4백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1만4천2백10명(10.2대 1)이 몰렸고, 10명을 선발하는 약학부에 6백6명이 몰려 6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1천4백60명 모집에 1만2천7백82명(8.8대 1)이 지원했으며, 의예과가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는 1천9백89명 모집에 1만1천5백49명(5.8대 1)이,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1천1백42명 모집에 8천3백명(7.3대 1)이 지원했다. 연세대 의예과는 16.1대 1, 고려대 의과대는 1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대 모집단위별 지원현황(괄호안은 모집인원)=인문대 7백76명(1백명), 사회과학대 9백9명(1백30명), 자연과학대 6백93명(85명), 의예과 4백15명(30명), 수의예과 1백15명(13명), 간호대 99명(21명), 경영대 3백15명(60명), 공대 1천6백27명(2백85명), 농업생명과학대 5백73명(1백11명), 미대 2백61명(36명), 법대 3백35명(61명), 사범대 1천1백8명(1백15명), 생활과학대 2백44명(38명), 약대 2백20명(20명), 음대 2백54명(41명)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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