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불법 정치자금 안주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5일 "부당한 정치자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정경유착과 뇌물 제공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결의했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사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정도 경영의 확산을 위한 부패방지 특별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재계의 이번 자정 결의는 최근 비자금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재계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를 계기로 정경유착의 부패고리가 끊어질지 주목된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이날 "기업의 재산이나 조직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기업 내부에 감시 장치를 만들어 불법 정치자금 제공 행위가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