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에 비만 책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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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회사인 맥도널드의 광고에 속아 햄버거.프렌치프라이 등을 먹어 비만이 됐으니 회사가 피해를 보상하라는 일부 소비자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으로 미국 법원이 판결했다.

지난 4일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로버트 스위트 판사는 이날 15, 19세인 청소년 두 명이 제기한 두번째 소송을 기각하고 재소송 불허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원고들이 맥도널드의 기만적인 광고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 회사의 제품이 자신들의 신체 손상의 원인이라는 점을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위트 판사는 지난 1월 처음 소송이 제기됐을 때 "원고들이 맥도널드사의 식품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선택했다면 법이 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며 소송을 기각했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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