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 '살인의 추억'흉내 30대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5일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權모(33.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權씨는 4일 오후 9시쯤 과천시 갈현동 모부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金모(17)양을 흉기로 위협, 인근 농수로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금품 60여만원을 빼앗는 등 2001년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權씨는 한적한 정류장 인근 옥수수밭 등에 숨어있다가 피해 여성을 덮쳐 손과 발을 묶고 속옷으로 입을 막는 등 영화 '살인의 추억'의 주제인 화성연쇄살인사건과 흡사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