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 가짜 명품시계 등 평택항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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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을 통해 가짜 명품시계 등 1백억원(진품 기준)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여오려던 밀수업자가 세관에 붙잡혔다. 평택세관은 5일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 등 해외 명품시계 1천8백75개와 음란CD 2천4백50장 등 시가 1백억원에 달하는 물품을 밀수입하려 한 혐의(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로 任모(38.무직)씨를 구속했다.

평택세관에 따르면 任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 趙모(공범)씨가 올해 초 컨테이너 속의 정상적인 수입품 밑에 숨겨 보낸 밀수품을 인수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 중인 세관 직원에 의해 지난 1일 검거됐다.

조사 결과 任씨는 평택항에 컨테이너 밀수를 단속할 수 있는 X-선 투시장비가 없고 다른 항구나 공항에 비해 세관검사가 까다롭지 않은 점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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