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교수들, 국악원장 임명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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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국악과 교수포럼(공동대표 김정수.조운조.양연섭)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로 예정된 김철호 신임 국립국악원장의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포럼은 이날 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불공정한 심사를 두둔하면서 국회에서조차 말 바꾸기로 일관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즉시 사퇴하고▶오는 22일 국정감사에서 문화부 산하 기관단체장 임용 과정의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가한 교수 포럼 공동대표들은 "이번 요구는 문화계를 작위적으로 재편하려는 문화부와 주변 문화 권력에 대해 준엄한 경고를 내리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소송.국회 청원 등 모든 방법을 동원, 거부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부는 국립국악원장 선임과정에서 심사위원 4명을 민예총 계열로 긴급 교체, 3일 김철호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휘자를 차기 원장으로 내정했었다.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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