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메달고지 "험난"|어제 대진 추첨 아르헨·미·소와 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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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올림픽사상 두번째로 본선무대에 나서는 한국축구의 상위권진입이 어렵게됐다.
8일오후 서울여의도 63빌딩 국제홀에서 거행된 서울올림픽축구 대진추첨에서 한국은 소련·아르헨티나·미국등 강적들과 함께 C조에 편성, 예선부터 힘든 경기를 치르게됐다.
이날 한국은 C조 1번시드를 우선 배정받았으며, 이어 각대륙별 시드순에 따른 추첨에서 소련 (유럽)은 2번을, 미국 (북중미)은 3번을, 그리고 아르헨티나 (남미) 가 4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이에따라 한국은 소련과 9월18일오후5시 부산에서 예선첫경기를 벌이며 미국과는 20일(오후5시·부산), 아르헨티나와는 22일 (오후5시·부산)각각 예선전을 갖는다.
객관적 전력상으로 한국은 C조 4개국중 가장 약하다.
역대올림픽의 성적을 보면 소련(금1·동3) 미국(은1·동1) 아르헨티나(은1)가 모두 메달을 따낸데 반해 한국은 노메달이다. 따라서 한국이 조별예선을 거쳐 8강에 오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2승1패나 1승2무의 전적으로 최소한 조2위를 차지해야한다.
◇조편성
▲A조=스웨덴·튀니지·중공·서독▲B조=잠비아·이라크·이탈리아·멕시코▲C조=한국·소련·미국·아르헨티나▲D조=호주·유고·브라질·나이지리아
◇C조대진일정
▲9월18일=한국―소련(오후5시·부산) 미국―아르헨티나(7시·대구) ▲20일=한국―미국(5시·부산) 소련―아르헨티나(7시·대구)▲22일=한국―아르헨티나(부산) 소련―미국(대구·이상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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