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울시장 직접 출마' 질문에…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한국당이 인물 기근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민주당 인물이 풍년인가.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몇 사람 설친다고 그게 인물 풍년인가"라며 한국당의 '인물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6·13 선거를 앞두고 홍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직접 영입을 타진했던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줄줄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 대표는 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은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14일 오 전 시장에 대해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당을 이끌어나갈 지도자감"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다.

홍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에 직접 출마하실 생각은 없으시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국민일보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의 한 중진의원을 인용해 "인재 영입이 안 될 경우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며 당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진의원들은 이르면 22일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고 당 지방선거 전략을 논의해 홍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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