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독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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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태킬러 이동석(이동석)이 또다시 선동렬 (선동렬)을 꺾고 21일만에 빙그레를 선두로 끌어올렸다.
2년생 이동석 (24)은 광주의 해태전에서 46일만에 선동렬과 선발로 맞대결, 7회를 던지며 24명의 타자를 3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승리투수가 됐다. 빙그레는 8회말 이상군 (이상군)을 구원으로 내세워 1회 선제2점을 고수, 해태에 2-0으로 완봉승, 5연승을 마크했다.
빙그레는 29승15패로 해태에 한게임 차로 앞서 앞으로 최소한 3승이면 플레이오프티킷을 확보할수있다.
이동석은 지난4월17일 광주에서 선동렬과 완투로 대결,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한 주인공. 4승1패를 기록한 이는 해태에만 3승을 따내 해태킬러임을 입증했다. 완투한 선동렬은 삼진12개를 뺏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엄호가 없어 6안타를 맞고 2실점, 패배를 감수했다.
전북익산 태생으로 군산「상고·동국대를 거친 이동석은 해태의 지명포기로 87년 빙그레에 입단, 작년에 13게임에서 1승2패를 기록했었다.
한편 MBC는 선발 이용철 (이룡철)의 호투와 9번 민경삼 (민경삼)의 2타수1안타2타점의 수훈으로 OB에 2-1로 신승, 올시즌 첫3연승을 올렸다.
삼성-롯데의 대구경기는 강우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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