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기업형 맞춤 인재'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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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대 도서관 '학술정보관'.

디지털 탤런트를 가진 고품질 인재를 키운다-.

한성대의 교육 정책 방향이다. 디지털 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한성대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전문 인력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전공을 인계전공 프로그램으로 두고 있다. 복수 전공을 활성화해 다른 학과 학생들도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분야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폭적인 지원책을 함께 펴 졸업생 모두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 콘텐츠 제작자로 사회 진출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일반 교양인(Generalist)이 아니라 핵심전문가(Specialist)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성대는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학생들이 전공분야의 지식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전공별 심화과정을 운영 중이다. 전공 이수 학점을 기존 72점에서 90점으로 훨씬 더 늘렸다. 전공교과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공 교육과정 개설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두고 있다.

기업들이 채용해 바로 쓸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주안점을 둔다. 산학일체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 중이다. 학교기업을 세우고 운영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같은 시스템에 따라 운용된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실무 지식을 습득하고 현장 실무의 노하우를 얻는다.

한성대는 4년 전부터 '교육훈련지원금' 제도를 두고 있다. 전공 이외 분야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외부 학원에서 수강할 경우 수강료를 지원하는 것이다.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학생감동서비스라는 대학경영목표에 따른 것이다.

한성대의 자랑거리는 도서관 '학술정보관'이다. 1973년 세웠으며 최첨단 설비와 운영시스템을 갖췄다고 학교 관계자는 소개했다. 전 세계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들을 위한 국제기구인 IFLA로부터 첨단 도서관으로 인정받았다. 덕분에 IFLA 회의가 올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회의 참가자들은 이 대학 도서관을 방문하게 된다고 대학 관계자는 소개했다. IFLA는 1927년 에딘버러에서 창설됐으며 매년 국제회의를 하고 있다.

이 학술정보관은 1996년 국내 최초로 전자정보관을 열었다. 최근에는 RFID를 이용한 장서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RFID를 적용한 도서관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이곳에는 DVD 등 1만2000여점의 멀티미디어 자료가 갖춰져 있다.

윤경로 총장은 "한성대는 미래지향적인 장단기 발전 전략에 따라 21세기 맞춤형 지도자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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