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호 납치범 7명 수배|한·일경찰 공동으로 공항·항만등 전단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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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치안본부는 28일 일본공안당국으로부터 「다미야·다카마로」(45)등 북한에 체류중 요도호 납치범 7명의 최근사진을 입수, 일본과 동시에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한국과 일본경찰이 이들을 동시에 수배한 것은 요도호 납치범중 한 명인 「시바타·야스히로」(34)가 지난10일 일본경찰에 체포된데다 일당인 「다미야」와「고니시·다카히로」(44)와 「와카바야시·모리아키」(41)등 3명이 위조여권을 이용, 85년 이후 북경·모스크바·리비아 등을 3∼4차례 여행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올림픽 방해테러를 위해 제3국을 통해 서울에 잠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의 수배전단 5천장을 제작 전국공항과 항만·호텔에 배부하는 한편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들의 국내잠입을 막기 위한 일제검문검색을 수시로 실시하고 일정한 목적없이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춘구 내무장관은 27일 국제테러분자들의 서울올림픽 방해테러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 일본 적군파관련 혐의자와 국제테러용의자에 대한 색출을 철저히 해 서울올림픽안전보장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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