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공에 기술이전·합작투자·과학자교류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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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한·중공간 과학기술교류 움직임이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모색되고 있다.
지난 20, 21일 국제관계연구소는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중공학자가 참석치 않은 가운데 양국간 협력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이종욱박사(과학기술정책평가센터소장)는 『86년부터 두나라간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나 교역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며 『한국은 산업용기기·통신장비등에서 우위에 있으나 가전제품은 경쟁이 치열해질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공과 미일간의 기술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한국이나 대만과 같은 국가가 대신 기술전수를 할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리처드·서트마이어」교수(미 해필턴대)는 『현재 중공은 국방을 위한 연구개발에서 산업발전을 위한 민간주도의 기술개발로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하이테크중심의 회사·기술판매회사등이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회사들은 전문경영인의 부족과 관료체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회의에 참석한 학자들은 『양국의 기술협력은 한국의 기술혁신과 중공경제의 추세에 좌우되며 그 형식은 상업기술이전·합작투자·과학자교류등이 될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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