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 全직원 '헤드헌팅 독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한 헤드헌팅 업체가 중국건설은행이 개설 예정인 서울지점의 현지 인력 전원의 채용을 성사시켰다. 헤트헌팅 업체 한 곳이 한 기관에서 필요한 인원 모두의 채용을 주선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헤드헌팅 업체 아시아서치는 오는 10월 20명의 인력으로 출범 예정인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근무인원 중 중국 현지에서 부임하는 지점장.부지점장 등 3명을 제외한 17명 전원의 인력채용을 담당했다.

이 같은 단독 채용 주선은 아시아서치 정광현(60)사장과 중국건설은행의 오랜 '관시(關係)' 덕분이다.

정사장은 1990년대 중반 외환은행 홍콩법인인 KEB아시아 대표로 일하면서 건설은행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제금융 전문가로 활동했던 정사장은 5천만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등을 주선하며 건설은행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 은행의 국제업무 담당자와 깊은 관계를 쌓았다. 이번에 건설은행 서울지점장으로 부임하는 사람이 바로 당시의 국제업무 담당자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