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뽑은 ‘평창올림픽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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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스켈레톤 윤성빈, 컬링 김은정 선수. 오종택 기자, 일간스포츠, 연합뉴스

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스켈레톤 윤성빈, 컬링 김은정 선수. 오종택 기자, 일간스포츠, 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 매스스타트 초대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꼽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30%가 이승훈을 꼽았다.

스켈레톤의 윤성빈(27%), 여자 컬링 주장 김은정(25%)이 뒤를 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쇼트트랙 최민정, 컬링 김영미, 여자컬링 대표팀이 똑같이 12%의 지지를 받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84%는 이번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답변은 7%에 불과했고, 응답자의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98%에 달했던 성공적이라는 평가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 절반에 못 미치는 47%만 성공이었다고 평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금메달 기준)를 기록했다. 성적에 대한 평가에서 63%가 ‘기대 이상’이라고 답했다. 28%는 ‘기대만큼의 결과’라고 봤고, 6%만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금 3‧은 3‧동 2로 13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4 소치올림픽 때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6%였고, 49%는 ‘기대 이하’라고 했었다.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은 종목은 컬링이었다. 70%의 응답자가 컬링을 꼽았고, 이어 스피드스케이팅(29%), 쇼트트랙(26%), 스켈레톤(23%) 순이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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