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만점 '국내파' 12세 소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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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외국 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12세 소년이 토익(TOEIC)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지난달 치른 토익 시험에서 만점인 990점을 받은 서울 신사중 1학년 정동우군이 주인공이다.

정군은 '순수 국내파'로선 최연소 토익 시험 만점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군은 지난해 본 토익 시험에서는 985점을, 그해 10월 치른 CBT 토플(Computer-based test TOEFL)에서는 300점 만점에 290점을 받았다. CBT 토플 성적이 250점을 넘으면 미국 명문대 지원이 가능하다.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적이 없는 정군은 외국인과 어려움 없이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회화 능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군의 어머니 유은숙(42)씨는 "동우는 어학 능력을 타고났는지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해왔다"며 "물리학자가 되는 게 아들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어난 지 24개월 때부터 틈만 나면 회사원인 아버지의 컴퓨터를 갖고 노는 동우를 보고 컴퓨터와 영문백과사전 CD를 사줬는데 4개월 만에 영어 원서를 줄줄 읽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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