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꽃다발이 비싸요” 졸업식장에 축하 화환 띠…띠…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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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입학식이 한창인 요즘 젊은 층엔 3~5만원 선인 꽃다발 값도 부담스럽다. 이에 대학가에선 화환을 장식하는 띠를 사 가는 젊은이들이 많다. 결혼식장에서 주로 보게 되는 긴 화환 띠에 젊은이들은 저마다 개성 넘치는 글을 적는다.
“00짱 졸업 머박 축하” “내가 임상 이끄는 BOSS”“고지고요 지리고요” “칼졸취뽀(칼 졸업하고 취업 뽀겠다는 뜻) 00”
지난 26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졸업식에 등장한 졸업 축하 화환 띠에 적힌 글들이다.
이러한 축하 화환 띠는 크기에 따라 가격 차가 있지만 대략 10000원 안팎이다. 꽃다발 하나로 띠를 6~10개를 만들 수 있는 가격이다. 이들은 이렇게 제작한 띠 서너개를 자신의 몸에 두르고 ‘인간 화환’놀이처럼 즐기기도 한다.
이러한 화환 띠가 졸업ㆍ입학 시즌 꽃다발 매출을 줄이는 이유이기도하다. 그래서 꽃다발을 판매하려는 상인들 간 경쟁은 더 치열하다. 이들은 졸업식이 열리기 전 학교 앞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고 자리싸움을 하기도 한다.
영상은 이러한 올해 졸업식장을 담았다.
글 ㆍ영상 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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