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개방, 대한 교류 시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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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 동경=박병종·최철주 특파원】전방위 개방을 선언한 중공 산동반도의 개발을 위해 산동성의 청도·연모·위해·유방·치박·용구·일조와 제남 등 8개 도시에 앞으로 수출가공구를 설치, 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외국 금융기관의 지사나 중외 합자은행 설립을 허용할 것이라고 17일 대공보가 보도했다.
한편 산동성장「지앙춘왼」(강춘운)은 16일『산동성과 한국(남조선) 간에는 직접 무역관계가 전혀 없으며 현재로서는 이러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l7일 대공보가 북경발 신화사 통신를 인용, 보도했다.
강 성장은 이날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동성과 한국과의 직교역 관계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는 한편, 『우리들은 홍콩·마카오·대만과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제·무역 파트너를 찾아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경제 개발구역 설치의 목적임을 시사했다고 17일 일본 경제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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